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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이야기/구룡포 소식&문화

구룡포(장기,구평) 화력발전소 유치전?

구룡포 인근 장기면에 이어 장길리 구평까지 화력발전 유치위를 구성하고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일요일 지나는 길에 구평과 장길리를 들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 찬성한다고 하며 찬성의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4년 전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 예상했던 LNG 발전소 유치에 실패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는 결코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유치활동에 임할 계획이라고들 합니다. 
먹고살기 힘든 시골마을에 큰 발전소가 들어오게 되면 지금보다 뭐 하나라도 발전할게 아니냐고 입을 모읍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발전소가 들어오게 되면 도로확충, 지역문화센터, 경로당등 지역 기반시설이 늘어날 것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주민들이 화력발전의 문제점이나 피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요? 

작은 시골 마을에 3~4개나 되는 위와 같은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화력발전소는 석탄이나, 석유를 태워서 하는 발전소 입니다.
오래전부터 화력발전의 경우 주변 지역에 심각한 공해의 대기오염은 물론 수질까지 오염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장길리 주민의 경우 화력발전의 피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합니다.
내가 피해 사실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 

"사람 사는 곳 매 한가지인데 설마 큰 문제야 있겠냐며" 오히려 역정을 내시는게 아닌가~ ㅠㅠ 

우리집 뒷마당 에서는 무조건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닙니다. 분명 화력발전은 주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심지어 주변지역은 온난화로 인해 생태계의 변화까지 초래하는 실정이죠~
이런 중대한 일을 충분한 대화와 토의도 없이 포항시 에서는 10월 5일 예상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필요한 부지는 60만평이라는데 자칫 한 지역이 송두리채 사라질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여러 주민과의 대화에서 보상에 관한 얘기를 쉽지 않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과연 개개인이 모두 보상을 받을수 있을까요? 
지역기반시설 확충과 보상이라는 사탕발림에 너무 쉽게 넘어가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